지난번에 이어 파친고 드라마 속에서 나오는 일본에서 숨기고 싶은 역사 이야기 2편입니다.
파친코는 미국에서 제작된 미국드라마 입니다. 한국 드라마가 아닙니다. 즉 한류 드라마가 아닙니다.
일본에서는 이 드라마가 굉장히 불편할 것 입니다. 일본에서 감추고 싶었던 역사를 많이 다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 드라마가 한국드라마라면, 문제 제기를 했을 테지만, 미국 드라마에 대해서는 문제제기를 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언급하게 되면, 자신들에게 약점이 되기 때문에 언급조차 하질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첫번째 글을 쓰다가 글이 너무 길어져서 2편으로 나눠서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소설보다 드라마에서 일본이 감추고 싶었던 역사를 다 들춰내고 있습니다.
이야기의 중심이 아닌 배경으로 잠깐 나오지만, 그 역사는 일본에서 그토록 감추려고 했던 역사들입니다.
이것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 나가겠습니다.
목 차
관동대학살 혹은 간토 대학살은 소설 파친코에서는 언급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번 파친코 드라마에서는 한수가 냉혹하게 변하게 된것이 관동 대학살을 겪고 난 후로 그려질 것이라고 예고하였습니다.
관동대학살
관동대학살 혹은 간토 대학살은 1923년 간토 대지진 당시 혼란한 와중에 일본의 민간인과 군인 그리고 경찰에 의해서 조선인을 대상으로 발생한 대량 학살사건입니다. 희생자 수는 6000명 정도로 알려져 있었으나, 추가 자료가 발굴되면서 2만 명이 넘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간토 지방은 지진으로 인하여 큰 피해를 입었고 혼란을 틈타 일반인들사이에서도 서로를 믿지 못할 때 내무성에서 계엄령을 선포하였고, 재난을 틈타서 조선인들이 방화와 폭탄에 의한 테러, 강도행각을 벌이고 있으니 주의하라는 내용이 들어있었습니다. 이 내용이 신문에 사실 확인 없이 보도되었고 이후 유언비어가 퍼지며, 일본인들은 자경단을 자처하며, 조선인 혹은 중국인임이 밝혀지면 무차별적으로 학살했던 사건입니다. 확인하는 방법은 한국인이 발음하기 어려운 단어를 발음하라고 해놓고 제대로 발음하지 못한다면, 그 자리에서 바로 살해했다고 합니다.
일부 조선인들은 학살을 피해서 경찰서 유치장까지 들어갔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경찰서 안까지 처들어와서 끄집어 내 학살까지 했다고 합니다. 경찰은 살인을 보고 방관하였으며, 오히려 야쿠자들은 조선인을 숨겨주는 일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에 일본정부는 사실을 숨기는데 급급하였고, 조선인의 사망자수는 2~3명에 불가하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드라마에서는 일본이 침공해서 대한민국을 식민지를 만들었다고 시작합니다.
우리나라는 이 조약으로 인하여 실질적으로 국가를 빼앗기게 되고 많은 자산을 뺏기게 되지만, 일본에서는 조선이 발전할 수 있게 도움을 준 것으로 교육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일본인들은 이 조약으로 조선이 발전하게 되었다고 믿고 있는 일본인들도 많이 있습니다.
일본 회사는 가족경영을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퇴직한사람은 가족에게서 버림받은 사람이며, 버림받은 일본 남자는 갈 데가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직장에서 짤린사람은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즉 산채로 매장이 되어버립니다.
이 내용이 극중 솔로몬의 여성 직장동료인 나오코의 입을 통해서 들을 수 있습니다.
일본내에서는 여성에 대한 차별로 경제활동을 할 수 없습니다. 이런 이유로 남자가 경제활동을 할 수 없게 된다면, 그 가족에게는 혹독한 시련뿐만이 아니라, 가족에게 버림받았다는 낙인까지 받게 되어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할수 없습니다.
이 시절의 일본회사의 특징은 이랬으며, 버블경제가 터지기 전에 다른 나라에서는 이런 점을 배워갔다고 합니다.
고용안정성이 높아져서 직원들의 회사에 충성한다고 말이죠.
그래서 한동안은 종신고용에 대해서 많이 배우고 적용을 했으나, 일본의 잃어버린 20년, 30년을 보고 난후 이런 경영기법으로 인하여 기업이 발전한것이 아님이 밝혀졌습니다.
일본에서 1948년 ~ 1996년까지 시행된 법으로 일본의 우수한 유전자를 보호하기 위해서 일본정부는 장애인 뿐만이 아니라 보육원 청소년에게 불임시술을 강제로 진행했습니다.
극중에서 솔로몬의 애인이였던 하나가 사회에 부적응하는 사람을 일본정부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말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실제로 일본정부에서는 이런 법을 활용해서 사람을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강제로 불임수술을 했고, 일본사회에 부적응 하는 사람들의 자손을 강제로 갖지 못하게 했던 사건입니다.
파친코 소설에서는 하루키의 동생이 장애인으로 태어나게 되고, 아버지는 그런 아들이 태어난것을 보고 아버지는 집을 나가 버립니다. 이런 이유로 하루키의 가족을 차별을 당하게 되고, 장애가 있는 자식을 숨기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 시절에 이런 법이 있었으니, 소설속의 이야기도 이해가 됩니다.
소설에서는 나오지 않지만, 솔로몬의 직장동료인 나오코는 미국은행에 다니는 커리어 우먼으로 나옵니다.
자신의 입으로 일본에서 여성으로 일한다는것에 대해서 어떤지 일본사회를 비난하는 이야기를 합니다.
일본에 남녀 고용기회 균등법이 1985년에 시행되지만 일본 여성은 회사에서 출세를 할수 없습니다.
지금은 많이 완화되었다고 이야기 하지만, 일본은 선진국임에도 불구하고 성차별이 엄청나게 심한 나라입니다.
이게 어느정도냐면, 여성 국회의원에게 다른 국회의원이 공식석상에서 너나 빨리 결혼하라는등 비난하는 언행을 할정도로 선진국치고는 여성에 대한 차별이 아직도 심한편입니다.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40620500182&spage=1
https://m.hankookilbo.com/News/Read/A2021102910010000414
원작소설인 파친코의 이민진 작가는 미국에 있을때 이지매로 인해 자살한 재일교포 이야기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소설속에서 형사 하루키가 담당한 사건에 자살한 재일교포 이야기가 나오고, 하루키가 어렸을때 실제로 이지매를 당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리고, 그를 모자수가 도와주면서 서로 친구가 되는데요
하루키는 일본인임에도 가난한 동네에 산다는 소문과 동생이 장애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집단 따돌림을 당합니다. 이런 경험을 가지고 있던 하루키는 커서 경찰이 되고 조선인이 이지매를 당하던사건을 담당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 이야기를 모자수에게 이야기 하자 자신도 그런일이 늘 일어 났다는 이야기에 충격을 먹게 됩니다.
일본에서는 일본인간의 따돌림(이지매)에 대해서도 문제이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재일교포에 대한 차별이 심했습니다. 이재일교포들도 자신의 정체가 들어나지 않게 서로 아는척을 하지 않았고 숨길수 있는만큼 숨기려고 했습니다.
소설에서 모자수의 형 노아 역시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 공부에 매진해서 일본인들도 가기 어렵다는 와세다 대학에 입학하게 되었으나, 현실은 냉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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