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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친코 한수 인물 분석, 드라마와 소설에서의 한수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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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eelsit 2022. 4. 1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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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라는 캐릭터는 소설 파친코와, 드라마에서의 중요 등장인물이면서 매력적인 캐릭터입니다. 

드라마에서는 잘생기고, 야망이 있고, 자신이 당한 건 꼭 갚아줘야 속이 시원한 인물로 보이고 있습니다. 

소설에서는 어떨까요?

지금 애플 TV에서 진행 중인 드라마에서는 아직 한수의 진짜 모습을 보기 어렵지만, 원작이 있는 소설이기에 원작을 통해서 한수라는 인물을 분석해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소설을 통해 알게 된 한수는 가장 애정이 가는 캐릭터였습니다.  

드라마로 나오지 않은 소설의 이야기도 담고 있어서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이점 유의해주세요 

파친코 한수 인물분석

 

목 차

  1. 드라마와 소설 속 파친코의 한수 캐릭터
  2. 드라마 속 한수
  3. 소설 속 한수
  4. 소설에서 보여주는 일상속의 한수
  5. 소설 속 한수에 대한 후기

 

드라마와 소설속 파친코의 한수 캐릭터

다리위에 서있는 한수의 뒷모습
드라마속 한수 뒷모습

드라마와 한수의 캐릭터는 같지만 미묘하게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매력적인 캐릭터입니다.

그리고 드라마는 각색이 많이 되어있어서 소설과 이야기가 다르게 진행되는 부분도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소설 속의 한수는 피도 눈물도 없는 모습을 가지고 있지만 은근 허당인 모습을 종종 비추게 되며 끝까지 한 여성을 지켜주는 모습이 나옵니다. 파친코 드라마도 아주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 한수가 나오지 않는 드라마는 개인적으로 뭔가 아쉽네요

 

 

 

드라마 속 한수

하얀색 모자를쓴 한수
수산시장에서의 한수

드라마에서 한수는 굉장히 잘 생기고 능력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선자가 수산물 시장에서 물건을 살 때 장사꾼들이 한수를 보고 잘 샌다고 수군대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리고 나이가 많아 보이지 않았죠

공개된 드라마 6화까지의 내용에서 한수는 선자를 사랑했지만, 자신의 첩이 되지 않음에 분노하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을 선택하지 않은 선자에게 삶이란 어떤 혹독함이 있는지를 보여주려고 계획하고 있는 것처럼 나옵니다. 

일본에서 전당포에 오게끔 설계를 해놔서, 자신이 선물한 시계를 팔 수밖에 없게끔 설계를 할 정도로 치밀한 인물입니다. 

 

이런 치밀한 인물이기도 하지만, 그는 힘 있는 조선인으로서 일본인들 자신의 아래에 두고 군림하고자 하는 야망도 보여줍니다.  

 

 

소설 속의 한수

정장을 입은 한수
배 위에서의 한수

소설 속의 한수는 힘이 있는 인물이긴 하지만, 드라마처럼 멋진 인물까지는 안보입니다. 

어쩔 때 보면 살짝 측은하기도 하고, 몇몇 모습에서는 냉혈한 같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런 몇몇 모습을 제외하면 한수는 좋게 말하면 로멘티스트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소설 처음 부분의 한수는 드라마와 비슷합니다. 하지만, 젊다고 말하긴 어렵습니다. 소설에서의 한수는 선자 어머니와 동갑으로 나옵니다. 

한수는 제주도 사람입니다. 제주도 시골에서 태어난 한수는 아버지에게 폭행을 당하고 가난하고 비참한 어린 시절을 보냅니다. 그리고 성공하기 위해 일본으로 건너가게 되어서 야쿠자의 데릴사위가 됩니다. 

하지만 결혼한 와이프는 결벽증이 있었고, 육체적인 접촉을 싫어하는 여성이었습니다. 애당초 사랑 없는 결혼생활로 시작된 결혼생활은 3명의 딸이 생겼으나, 아들을 갖지는 못했습니다. 극단적인 결벽증으로 정상적인 부부관계가 이어지기는 어려워 외도로 이어지게 되었고, 야쿠자 두목도 이를 알면서도 이혼만 하지 않는다면 이에 대해서는 묵인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아마 자신의 딸의 모습을 알고 있기 때문이었겠죠

그리고 그렇게 방탕하게 살아가던 그는 씩씩하고 생명력 넘치게 살아가는 선자에게 반하게 됩니다. 그리고 선자에 모습에게서 자신의 어머니의 모습을 느끼게 됩니다. 

선자와 한수는 서로 사랑하게 되고 선자가 임신하게 되죠. 선자는 임신했다는 사실을 기뻐하며 고한수가 자신과 결혼할 것을 상상하고 임신 사실을 알리지만, 고한수는 일본에 와이프랑 딸이 있다고 하며 현지처(즉 두번째 부인, 첩)를 제안합니다. 

그리고, 화를 내며 거절하는 선자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자신과 살면 더 이상 힘들게 살지 않아도 되고, 서로 사랑하고 행복한데 왜 그렇게 반응하는지, 그리고 첩이란 것은 그 시대에는 당연시 여겨지는 것이었기에 한수는 선자를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거절하고 떠나는 선자를 바라보며, 세상살이가 힘들어지면 자신에게 돌아올 것이라고 굳게 믿었습니다. 하지만 그 후 선자는 이삭과 결혼해서 일본으로 떠났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숲속에서 회색정장을 입은 한수의 모습
세계에 대해서 알려주는 한수

그리고 11년이 지난 후 선자는 일본에서 한수를 만나게 됩니다.

알고 보니 지난 11년 동안 한수는 선자를 지켜보고 보이지 않게 지원해주고 있었습니다. 일본에서의 생활이 어려워서 여러 가지 장사를 하는데, 이런 부분도 한수가 부하 김창수를 통해 뒤에서 다 지원해주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선자는 한수의 그늘을 피해 가지 못했다는 사실에 공포를 느끼게 됩니다.

숨어서 지원하다가 한수가 등장하게 된 것은 정치인들과 인맥을 통해서 오사카에 곧 폭격이 떨어진다는 소식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부하인 김창수와 함께 선자를 오사카에서 동 떨이진 시골 고구마 밭으로 무사히 이전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떠나가면서 선자가 어머니를 걱정하자 한수는 한국에 있는 어머니를 모시고 와서 선자를 만나게 해주기까지 합니다. 

시골에서의 생활을 이어나가는 선자에게 찾아와서 노아와 모자수(모세)에게 자랑스러운 조선인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여, 그런 훌륭한 조선인이 돼서 동포에게 힘을 주기 위해서는 많이 배워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비록 자신은 어둠의 길을 택했지만, 노아와 모자수에게는 밝은 조선인으로 발전하길 바라는 이야기를 하고 많은 지원을 합니다.

2차 대전이 끝나고 오사카로 다시 돌아온 선자 가족을 지원하며, 노아의 후원자가 됩니다. 

선자와 가족들이 한수의 존재를 알고 거절했으나, 그의 지원 없이는 노아는 와세다 대학에 들어갈 수 없는 것을 알고 있기에 그의 지원을 받아들입니다.  

한수는 노아에게 아버지인 것을 밝히지는 않지만, 머리가 좋은 노아가 와세다 대학에 들어갈 수 있게끔 책을 지원해주고 후원자를 자처합니다. 대학에 들어간 노아에게 정기적으로 만나면서 훌륭한 조선인이 되어서 고통받고 있는 조선인들을 위해서라도 넌 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면서 동기부여를 해줍니다. 그리고 그런 그를 노아가 존경하게 됩니다. 

하지만, 노아의 여자 친구로 인해 한수가 노아의 아버인 것과 야쿠자인 것을 알게 됩니다. 자신의 아버지는 이삭이라고 믿고 있던 그에게 야쿠자의 더러운 피가 흐른다는 사실에 충격을 먹고 노아는 대학을 그만두고 잠적해버립니다.

* 여자 친구가 한수가 야쿠자라는 것을 가볍게 추측하기 전까지 노아는 한수가 무슨 일을 하는지는 모르지만 그저 큰 사업가로 알고 있었습니다.  

선자가 잠적한 노아를 찾기 위해 이런 일에 의지할 수 있는 한수를 찾아가지만 결국 만나지 못하게 됩니다.

하지만 한수는 선자가 노아를 찾고 있는 것을 알고 노아를 몇 년에 걸쳐서 찾아냅니다. 그리고, 노아가 자신을 어떤 존재로 바라보고 있는 것을 알기에, 멀리서 바라보기만 하고 선자에게 노아를 보러 갈 것인지 물어봅니다.

한수는 잠적한 노아를 배려해서 선자에게 멀리서 얼굴만 바라보는 것이 좋겠다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노아를 자신의 아들이라며 꼭 만나야 한다는 선자를 막진 못합니다.

그리고 노아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됩니다.  

숲속 강가에서 선자의 빨래를 도와주는 한수
선자를 도와주는 한수

노아의 사건 이후에도 한수와 선자의 연결고리인 자식이 사라졌지만, 한수는 선자를 계속 지원해주고 멀리서 지켜봅니다. 늘 그늘 뒤에서 선자를 지키기 위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원을 해줍니다. 

그리고 선자 어머니 양수가 돌아가신 후 장례식장에서 나타난 한수는 황당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지팡이를 짚은 채로 장례식장에 들어선 한수는 선자가 괜찮은지 보러 왔다면서, 자신의 아내가 죽었음을 밝힙니다. 그리고, 아버지가 자신의 보스라서 아내와 이혼할 수 없었다면서 이제는 당신이 나와 결혼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이야기합니다. 

그 말을 들은 선자는 여긴 어머니가 돌아가신 장례식장이라면서 그를 쫓아 냅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 한수는 선자와 진심으로 결혼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선자와 결혼 못하는 자신이 한심했고, 와이프가 죽은 지금 선자와 결혼할 수 있다는 생각에 불편한 몸을 이끌고 선자를 찾아왔던 것입니다.

1932년에 선자를 처음 만났음을 감안하면 1979년 장례식 방문할 때까지 장장 47년간 선자를 사랑했던 것 같습니다.

한수는 선자의 일본에서의 어려운 생활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그녀를 늘 지켜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는 도쿄에 있는 병원에서 투병생활 중인 것으로 잠깐 나옵니다. 기존에 전립선암이 있는 내용이 나오는데, 그로 인한 투병인지는 모르지만 건강이 좋지 않음에도 선자에 대한 사랑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비록 살짝 어긋나 있는 모습이긴 했지만요

 

 

 

소설에서 보여주는 일상속의 한수

하얀색 모자와 정장을 입은 한수
드라마속 한수

소설을 다 읽고 한수의 성격을 나타낼 수 있는 항목이 몇 가지 나옵니다. 

 

- 젊은 호스티스 폭행

모자수의 장례식장을 방문했을 때, 동행한 젊은 여성은 차에서 대기하고 혼자 장례식장에 들어가는데, 기사가 급한일이 생겼다며, 차로 와달라고 합니다. 알고 봤더니 그 젊은 여자가 심심해서 불렀다고 합니다. 그 말을 들은 한수는 분위기 파악 못하는 여성에게 엄청나게 화가 나게 되고, 고등학교 나왔냐고 물어봅니다. 그 여성은 자신은 험한한 분위기를 파악못하고 교태를 부리며 범생이가 아니라는 말을 합니다. 그 말을 듣자마자 더 화가난 한수는 그 여성을 무자비하게 폭행을 해버립니다. 그리고 술집에게 경우도 없는 무식한 여성은 아무리 이쁘더라도 자신에게 붙이지 말라고 합니다. 

이로인해 그 여성은 심하게 다치게 되고, 병원에서 수슬을 하게 되지만, 결국 회복되지 못해 술집마담은 그녀를 투자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더 질이 떨어지는 곳으로 팔아 버립니다. 

 

- 부하 사소한 실수에 손가락 절단

그는 자신의 부하가 신발 정리를 잘 못했다는 이유로 손가락을 자른 일화도 나옵니다. 

 

- 한심한 자신의 딸 언급

자신의 3명의 딸이 사랑스럽지만, 배움에는 관심이 없고 자신의 와이프와 한께 보석과 치장하기만 좋아하는 것에 한심해하는 모습도 보여줍니다. 

 

 

 

소설 속 한수에 대한 후기

블로그에서 고한수에 대해서 모든 것을 이야기 하기는 어렵지만, 저는 이 소설에서 가장 애정을 가지는 캐릭터는 한수입니다. 다른 어떤 캐릭터들보다 치열하게 살아왔고, 사랑하고,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보이는 모습은 피도 눈물도 없고, 자신에게 이익이 되질 않는다면, 가차 없는 모습 뒤에 숨어있는 따듯한 모습이라 이런 마음을 더 가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는 평화로운 세상이었다면, 한 사람을 사랑하고 가족을 위해 무슨 일이든지 할 수 있는 강한 아버지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선자는 그의 도움이 아니었다면, 어떤 삶을 살았을까요?

한국에 남아있어도 손가락질받으며 비참한 생활을 이어 나갔을 것이고, 일본에서는 더 힘든 삶을 살았을 것입니다.

만약 한수라는 캐릭터의 지원이 없었다면, 이 소설은 비극에서 시작해서 비참함으로 끝날수밖에 없는 우울한 소설이 되었을 것입니다. 

저는 파친코에서의 어떤 누구보다도 소설 속의 한수라는 캐릭터를 좋아합니다. 소설을 읽고 난 후 주인공인 선자보다 더 애정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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