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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헤지펀드의 공매도로 발생한 게임스탑(GME) 주식의 주가 폭등 사태 정리

Stock Study/해외주식, 해외ETF

by feelsit 2021. 1. 31.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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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최근에 미국 주식시장에서 게임스탑의 주식이 굉장히 뜨겁습니다.

이게 얼마나 뜨거운지는 여러 매체를 통해서 소식을 들었을 겁니다.

그리고 이 뜨거운 이슈사항은 아직까지 뜨거운 감자로 남았고,  미국 개미들이 주로 사용하는 로빈후드 APP에서는 매수 버튼을 아예 없애버리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매수를 추천하는 종목은 아니지만, 올바른 재테크를 위해서는 이런 뜨거운 이슈에서는 현황을 한번 보시고 주식이란 것에 대해서 생각해보시는 시간을 가져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 주식 매수를 추천하는 글이 절대 아닙니다. 이건 정말 위험한 주식임을 미리 밝힙니다.

 

 

게임스탑(GME)의 1개월간 주가

출처 : 구글

게임스탑의 주가는 12월 말일 기준으로 약 20달러 이하로 거래되던 주식이었습니다. 

그랬던 주식이 지금은 주가가 하루에도 엄청 크고 유래 없는 폭으로 널뛰기하는 주식이 되어버렸습니다. 

주가가 하루에 460달러까지 거래가 되다가, 113달러까지 하락하는 등 미친듯한 변동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이미지 출처 : 네이버 금융

 

게임스탑(GME)은 어떤 회사?

 

게임스탑은 비디오 게임 소매업체입니다. 게임스톱은 비디오 매장을 통한 비디오 게임 팩 등 기타 상품을 빌려주고 판매하는 회사입니다. 
20여 년 전에 국내에서 게임팩을 교환하거나 판매를 했던 게임 매장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최근 추세가 모바일 게임으로 많이 옮겨온 만큼 실적이 더 이상 좋아 지기는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에 코로나 이슈와, 모바일 게임의 현질 유도에 질린 유져들이 꽤 많이 콘솔게임(가정용 비디오 게임)으로 복귀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는 있었습니다. 

 

게임스탑(GME)의 주가가 폭등한 사연은?

'20년 11월에 게임스탑(GME)은 신형 콘솔 플레이스테이션 5와 엑스박스10이 출시되면서, 비디오 게임기 팩을 대여와 판매만 하는 것이 아니라 게임기의 유통까지 추진하게 되었고, 이는 꽤 의미 있는 성공을 거두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게임스탑의 이사진에 라이언 코언(Ryan Cohen) 등 새로운 사람들이 합류한다는 소식 등이 밝혀지면서 호재가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패키지 게임의 디지털 판매 비중 증가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오프라인 게임 시장의 전망이 좋은 상황이 아녔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공매도 세력의 좋은 타깃이 되었습니다. , 유명 헤지펀드의  멜빈 캐피털은 5천만 주를 공매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주식을 확인해보니, 해당 기업의 공매도 총액이 시가총액 최대치의 140%가 되어버린 겁니다. 

결국 공매 도자들이 빌려서 갚아야 하는 금액이 빌릴 수 있는 금액보다 많은 상황이었던 것이었습니다. 

다시 풀어서 이야기하면, 시장에 주식이 100주가 있는데, 공매도로 140주를 판 겁니다. 시장의 모든 주식을 다 구매하더라도 40주의 주식을 갚을 수가 없는 지경이 된 것입니다.  

 

공매도는 는 결국 주식을 미리 팔고, 일정 시점이 되면 시장가에 주식을 사서 되갚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주식을 먼저 빌려서 팔고 나중에 주가가 떨어지면 주식을 싸게 사서 되갚아 이윤을 먹는 방식인데 시중에서 구매 가능한 주식의 수가 100주인데 공매도로 140주를 팔아버렸으니 주식 확보가 안되면, 주식을 갚을 수가 없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이점을 이용하여 기존의 주식 보유자들이 하나로 결집하여 절대로 주식을 팔지 않으려 하고, 어쩌다 물량이 나와도 계속 매수하다 보면 시중에 주식의 씨가 마르게 되고 주가가 오르게 된 겁니다.

일단 시장에 모든 주식보다 공매도가 많았기에 충분히 실현 가능한 계획이었습니다. 

이렇기 때문에 당연히 공매도 세력은 처음에 예상했던 가격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구매를 해야 하고, 주식을 갚아야 되기 때문에 수십 배를 물어서도 이를 갚지 못하게 된다면 파산까지 할 위기에 직면할 위험도 있게 된 것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이런 일이 일어날 수는 없습니다. 주식을 시장에 풀려있는 수량보다 많이 팔았더라도, 시장에서는 계속해서 사고팔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합니다. 그리고 주식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인 개미들이 단합하는 일이 벌어지기는 쉽지 않고, 개인 투자자들의 성향도 하나로 통일되기 어렵기 때문에 이런 사태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번 폭등은 여러 가지 상황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면서 월강의 공매도 전략을 좌초시켜 버린 역사적 경제사건이 되어버렸습니다. 

 

 

미국의 레딧의 에서의 유저들이 게임스탑 주식이 풀려있는 수량보다 더 많은 공매도가 있는 것을 확인해서 집단 매수했습니다. 이들이 주가를 엄청나게 올리자 공매도를 때리던 세력들은 빌린 가격보다 비싼 가격에 주식을 매입해서 상환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이런 상황으로 게임스탑을 공매도하였던 멜빈 캐피털 등은 큰 손해를 보게 되었습니다. 멜빈 캐피털은 연초에 있던 자산 125억 달러의 30%를 소모하는 등 엄청난 손실을 입게 되었고 결국 이번 공매도를 정리하기 위해 다른 투자자들에게 27억 달러를 긴급하게 받게 되었습니다. 

 

 

출처 : https://www.hankyung.com/international/article/202101263517i


이렇게 게임스탑의 주식의 흐름이 심상치 않음을 느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1월 27일에 '상황을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성명을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행정부의 경제팀이 게임스탑을 비롯하여 이상 주가 흐름을 보이는 종목들과 증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게임스탑의 주가는 무려 347.51달러까지 상승, 하루 전보다 134.84% 급등했습니다.  심지어 국내 시간으로 1월 28일 오후 7시경에는, 주가는 무려 50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400달러 초반으로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게임스탑의 열흘간 상승률은 무려 1643.91%입니다. 그리고, 한국 시간 1월 28일 오후 9시 30분 기준 490달러대를 기록할 만큼 엄청나게 뛰어올랐다가 현재는 325달러로 종가 마감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주가가 하락한 것에 대해서는 일반적인 시장 가격이 형성된 것이 아니라 증권거래 APP인 "로빈후드"의 개입이 있었습니다. 

 

 

로빈후드의 거래 차단을 통한 주가조작 시도

1월 28일 오후 11시에 미국 HTS APP 로빈후드를 시작으로 일부 HTS 앱이 GME를 구매를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주식 시장의 투기 과열을 방지하는 서킷브레이크 같은 제도가 이미 있지만, 로빈후드의 거래 차단이 논란이 된 것은 국가 기관이 해당하는 제도를 발동시킨 것이 아니라, 특정 HTS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자체적인 판단으로 매수와 같은 특정 서비스만 불가능하게 막아버린것입니다. 

처음에 이 정보를 접했을 때는 정부에서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해서 결정된 것으로 파악했는데, 실상은 독자적인 판단으로 진행한 것이죠

그런데 더 논란이 된 사유는 따로 있습니다. 로빈후드의 소유주 중에 시타델 헤지펀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시타델은 사태가 벌어진 후 게임스탑 공매도에 엮인 주요 헤지펀드인 멜빈 캐피털에 추가 투자를 한 바 있기 때문입니다. 

로빈후드를 소유한 시타델이 자금을 투자한 투자처인 멜빈 캐피털이 손해를 보는 상황을 막기 위해 로빈후드를 조종 및  압박하여 매수 버튼을 비활성화하게끔 했다는 신빙성이 있어 보이는 가설이 돌게 되었습니다. 

사이드카와 같은 규정에 근거한 거래정지 절차는 정부가 공공에 피해가 가는 것을 방지하는 법적 근거에 의거해서 시행하는 것이지만, 이번 매수 버튼 비활성화는 그런 근거가 전혀 없이 일부 증권사의 독단으로 행했기 때문에 더 문제가 되었습니다. 당연히 로빈후드에서의 자체적으로 막은 것이기 때문에 로빈후드로 대표되는 매수 거래를 막은 증권사 이외의 다른 주식투자 앱은 정상적인 거래가 가능했습니다. 
로빈후드의 매수 버튼 삭제 이후 게임스탑의 주식은 7 연속 하방 서킷브레이커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찍으며 폭락하게 되었습니다. 

로빈후드는 이번 조치를 통해서 기관은 맘대로 사고팔 수 있는데 개미 투자자는 매도밖에 할 수 없는, 공황 매도를 유도하는 일방적인 상황을 만들어버린 것입니다. 

이 상황에선 당연히 가격이 내려갈 수밖에 없게 되고, 가격이 내려가서 이득을 보는 곳은 공매도를 하는 헤지펀드뿐이었다. 거래소가 기관을 노골적이고 공개적으로 편드는 모습을 보여준 것입니다. 사실 전에도 암암리에 이런 과정이 있긴 했으나 외부로 드러나지 않았던 것에 비해, 이번 사건은 그러한 부분을 수면 위로 끌어올린 셈입니다. 주식시장이 기관 마음대로 굴릴 수 있는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사건이 되었습니다. 

이런 매수 불가능 조치의 영향으로 주가는 다시 300달러대로 내려왔지만, 앱에서 이런 조치를 취한 것도 무색하게 11시 40분에는 다시 370달러대로 상승하였습니다. 

 

로빈후드의 조치 후 3시간도 되지 않아 집단 소송이 발생하였습니다. Ortex에서 발표한 것에 따르면, 이번 숏 스퀴즈로 헤지펀드들이 잃은 손실은 708억 달러(한화 약 79조여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원문출처 : https://www.reuters.com/article/us-retail-trading-shortbets-idUSKBN29X1SW

 실제로 로빈후드가 매수 제한을 풀자 시간 외 거래에서 뉴욕 시간 오전 5시 30분 기준 다시 400달러 선을 넘나들게 되고, 종가 기준 325달러에 마감되었습니다. 

 

최근 코스피시장의 하락은 게임스탑 공매도 사건 때문?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의 시장 하락은 게임스탑 공매도 사건 때문이란 의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공매도해서 판 주식을 매입하기 위해 가지고 있던 자산을 매각해서 주식을 매입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어 보이긴 합니다. 

처음에는 간단하게 일부 유저들의 주가 매수를 통한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내용을 확인해보니, 여러 기관이 주가에 조직적으로 관여한 것이 밝혀졌으므로 미국 및 글로벌 시장에서의 공매도 정책에 대해서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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