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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친코 한금자가 땅을팔지 않은 진짜이유(feat. 위안부)

여러가지 꿀팁/드라마 파친코

by feelsit 2022. 4. 26.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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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친코 4화에서 부동산 거래를 진행하려고 했던, 땅주인 한금자는 토지를 팔기로 해놓고, 계약 직전에 계약을 망가트립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 장면이 사실 위안부 합의를 비꼰 내용인 것을 알고 있었나요?

알면 알수록 디테일한 설정에 놀라는 파친코 드라마 설정입니다. 

 

목차

  • 파친코 한금자가 땅을 팔지 않은 진짜 이유
  • 계약 파기가 예상되었던 의미 있는 장면들
  • 토지 배상금 10억 엔의 진짜 의미
  • 위안부 합의의 축소판인 드라마 구성
  • 지난 위안부 합의 때 제시한 보상금의 진짜 의미
  • 파친코 2화 한금자 에피소드 BGM의 의미

 

썸네일
파친코 한금자 에피소드에 숨겨진 의미

 

파친코 한금자가 땅을 팔지 않은 진짜 이유

한금자가 마지막 서명 부분에서 땅을 필지 않은 진짜 이유는 위안부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한금자 캐릭터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오바마 정부 때 진행했던 한국 - 일본 간의 위안부 합의 관련한 내용으로 구성한 에피소드입니다. 

소설에서는 없는 내용인데 이런 구성을 넣은 이유가 있습니다. 

 

 

계약 파기가 예상되었던 의미 있는 장면들

한금자가 마지막 땅을 매각하기 위해서 시플리 은행 본사에 방문합니다. 은행 직원들은 모두 고마워하며, 한금자 할머니께 예의를 갖춥니다. 

그래서 솔로몬의 상사인 톰도 명함을 두 손으로 건내고, 솔로몬도 두 손으로 건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일본인 상사인 아베가 명함을 건네는데 두 손으로 건네는 것이 아니라 명함 두장을 두 손으로 들고, 한 손으로 명함을 건넵니다. 

이 장면은 한국인에게는 절대 굽히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낸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 이후 한금자 할머니의 얼굴 표정을 보면, 일본인이 진심이 느껴지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된 것 같은 표정을 보여줍니다. 

 

명함을 건내는 사진들
파친코 아베가 한손으로 명함을 건네는 장면

 

토지 배상금 10억 엔의 진짜 의미

토지 배상금은 10억 엔입니다. 우리나라 돈으로 약 100억 원 정도 되는 금액인데요 

이건 물론 큰 금액입니다. 그런데 이런 10억 엔의 금액은 어디서 나왔을까요? 이 금액은 일본에서 위안부 합의할 때 지급했던 보상금액과 같습니다. 

출처 : 한국일보

 

 

위안부 할머니들의 정신적 피해보상금 10억이 큰 금액이고, 그 돈으로 자손이 잘 살 수 있게 된다고 이야기하면, 그 돈을 받을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그 일화를 재구성한 내용입니다. 

이런 굴욕감을 가지고, 계약장소까지 왔은데 아베는 한국인에게 굽히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배상이 아닌 보상을 해주겠다는 돈을 어떻게 받을 수 있었을까요?

이런 내용을 보고 아래 대사를 다시 기억하면 느낌이 달라지실 겁니다. 

일본인 변호사는 다 지난 일 아네냐며, 10억 엔을 받으라고 합네다. 

그러자 한금자 할머니는 정말 그렇게 생각한다면 넌 더 어리석다며 비난합니다. 

 

한금자 할머니가 계약직전 대화 장면
파친코 한금자 할머니가 계약직전 이야기 하는 모습

 

변호사 : "다 지난 일이잖아요"
한금자 : " 정말 그렇게 생각한다면 넌 내 생각보다 더 어리석구나"
한금자 : (일본인은 모르게 한국말로) "일본 사람은 우릴 바퀴벌레라고 불렀지 땅속에 다시 처박아야 한다면서..
잘 생각해봐 그게 너한테 하는 얘기니까"
한금자: “어디 들어보자. 니 할머니가 저 히죽대는 면상들 쳐다보며 여기 앉아 계시는데 그 몸속에 한 맺힌 피가 그 핏방울 하나하나가 이걸 못 하게 막는다 하면 뭐라 말씀드릴 거야? 그래도 사인하라고 하겠니?”
솔로몬: (잠시 침묵 후) "하지 마세요. 그렇게 말씀드렸을 거예요. 하지 마시라고."
- 마지막 계약 직전의 한금자와 솔로몬 대화

 

위안부 합의의 축소판인 드라마 구성

위안부 합의는 미국에서 주최해서 한국과 일본의 합의를 이끌어 냈습니다. 

그리고 보상금이 결정되었고, 결국 위안부 할머니들은 이에 크게 반대했습니다. 

 

드라마에서는 시플리은행(미국회사)에서 주최해서 한금자 할머니에게 배상이 아닌 보상을 해주겠다고 했지만, 동의를 하지 않으니, 솔로몬(재일교포)을 통해서 보상금을 받으라고 요구했고, 결국 한금자 할머니는 보상금을 받지 않았습니다.

소설과는 다른 구성으로 구성된 에피소드는 이런 의도를 가지고 촬영되었습니다.  

 

 

 

지난 위안부 합의 때 제시한 보상금의 진짜 의미

일본에서 위안부 합의했던 것은 배상이 아니라 보상이라고 이야기했었습니다. 

배상은 불법행위로 발생한 손해를 물어주는 것이고, 
보상은 행위에는 문제가 없으나, 손해가 발생했으니 물어준다는 이야기입니다. 

즉, 원인제공자의 고의성이 있다면 배상인 것이고, 원인제공자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피해를 입혔다면 보상해주는 것입니다. 

EX) 아파트 난간이 낡아서 떨어졌는데 지나가던 사람이 부딪혀서 피해를 보게 되고, 그 일로 치료비를 낸다면 그게 보상이고, 난간에서 돌을 던졌는데 지나가던 사람이 맞아서 물어주게 된다면 그게 배상인 것입니다. 

 

 

파친코 2화 한금자 에피소드 BGM의 의미

1989년 사진과, 2명의 가수가 노래부르는 사진
한금자 에피소드 BGM "BABE (I DON'T KNOW)"

솔로몬과 한금자의 에피소드가 시작되는 부분에서 경쾌한 음악이 흘러나옵니다. 

흘러나오는 노래는 일본 베이브의 I Don't Know! 노래입니다. 

이 노래는 1987년에 발표한 노래이며, 드라마에서 보이는 시기는 1989년입니다. 

이 시가 바로 일본 버블 경제 터지기 직전의 시기입니다. 이때 일본 국민들은 풍요로운 생활을 모두가 즐기고 있었을 때입니다.  

이때 나오는 노래가 I Don't Know!라는 게 의미심장하지 않나요?

위안부의 할머니들은 고통받고 있는데 정작 일본인들은 패전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높은 경제성장의 과실을 누리고는 있지만, 당신의 외로움은 모르겠다는 뜻을 담은 BGM을 선정한 것은 아녔을까요?

베이브의 I Don't Know! 노래 가사 뜻
저는 외로움을 몰라요!
당신의 외로움이요!
한껏 멋을 부린 실연당한 마음
안돼요 앞서 나가지 않으면
저는 외로움을 몰라요!
당신의 외로움이요!
모두에게 사랑을 나누어주는
천사 따위 존재하지 않으니까

* 내용을 알고 들으니 가사가 의미심장합니다. 

 

 

 

BABE의 I Don't K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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